"의료관광 산업이 발전되면서 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유망직종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을 이끌어가는데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를 것이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2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2012 KIMTC)' 마지막 세션인 '의료관광 취업설명회'에서 인하대학교병원 이해숙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자신의 취업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의료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해외환자의 의료시술 통역과 함께 적절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지난해 유엔이 발간한 '2025년 유엔 미래보고서'에서 미래 유망직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해숙 코디네이터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먼저 관련 기사를 열심히 보고 스크랩을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또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이 진행하는 인턴직에 도전해 국내의료관광산업에 전반적인 이해를 갖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해숙 코디네이터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단순한 통역의 역할을 넘어서 환자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관리를 하는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심을 갖고 환자의 끊임없는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분별력으로 신뢰를 얻을 때 더 많은 환자들이 자신을 찾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코디네이터는 "외환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로 의료 경영도 위기를 맞으면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해 향후 5년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료시장 개방화와 병원의 대형화, 2001년부터 시작된 의약분업 등으로 병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차별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기존 간호사들이 하던 업무를 전문화, 세분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