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축제]

이달 27~28일 부산 서면문화로 일원 개최

의료기관 부스에서 다양한 상담·체험 제공

해외 비즈니스 상담, 뷰티 세미나

부산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축제인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축제’가 이달 27일 개막해 2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 축제는, 코로나 기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가 4년 만에 야외에서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펼쳐진다. 부산진구가 주최하고 (사)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 체험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2008년 부산진구 의료특화 거리로 지정됐으며, 2011년부터 의료를 주제로 하는 시민 축제를 개최해 왔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서면교차로 반경 1km 이내에 의료기관 300여 곳이 밀집된 지역을 말한다.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갖춘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의료기관이 모여 있다. 주위에는 호텔, 백화점, 전통시장, 카페거리 등 부산만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도 뛰어나 국제적인 의료관광지역으로 손꼽힌다.

올해 축제는 27~28일 이틀간 서면문화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면문화로 행사장 무대에서 열린다. 10여 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상담 체험 부스에서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성형·피부과에서는 가상 성형 상담과 피부 진단, 비만도 검사를 제공하고, 치과 부스에서는 치아 교정과 임플란트, 양악 시술을 상담해 준다. 안과 부스에서는 안압 검사와 시력 교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하지정맥류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를 받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의료기관과 해외 바이어 간 사전 매칭을 통한 일대일 상담으로 실질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한중일 뷰티산업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부산진구의 수준 높은 의료관광 분야를 소개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과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서면메디컬스트리트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알리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의료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즐거운 부대행사와 이벤트

올해 축제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만큼 메인 의료 부스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내외국인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축제에는 해외 바이어, 재부영사,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통공연, 외국인 한국말 겨루기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공연도 축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 개막식에서는 테너 김지현과 국악의 컬래버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이틀간 오후 1시에는 유명 버스커인 최소마의 버스킹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조원석의 흥겨운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호신술 교육, 관람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트렌드 메이크업 강연, 인생네컷 사진 찍기, 캐릭터 솜사탕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 행사가 눈길을 끈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홍훈표 회장은 “이번 축제는 ‘서면 의료관광스트리트, 길에서 축제를 만나다’ ‘글로벌 의료관광축제로 모두에게 기억되다’ ‘서면 의료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라는 콘셉트로 준비했다”며 “글로벌 축제와 시민 축제의 결합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이 찾고 기억하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